피노키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이다. 진실을 위해 과연 어디까지 용인해야 할까? 방송기자인 최달포와 최인하는 차마 믿고 싶지 않은 진실 앞에 마주한다. 방송기자로서의 책임감과 가족들의 치부. 어느 것을 선택하게 될까요? 지금 소개해드겠습니다.
피노키오 줄거리
고등학교친구와 더불어 삼촌과 조카사이인 최달포와 최인하. 그 둘은 같은 꿈을 갖고 방송기자가 되기 위해 시험을 본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는 인하에게 시험은 불리했다. 서범조와 최달포의 도움으로 1차 테스트를 통과한다. 마지막 테스트에서 과거 달포가 겪게 된 끔찍한 사건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지게 된다. 그 사건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기호상 소방관에 대한 뉴스였다. 기호상 소방관의 친아들인 기하명이 바로 최달포였다. 피노키오의 증후군을 앓고 있던 사람의 잘못된 증언, 의도적인 거짓보도로 화재사고의 책임은 모두 기호상이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이기지 못한 기호상의 아내는 아들 기하명과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기하명은 인하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최달포로 살게 된 것이다. 최달포는 아버지의 진실을 직접 밝혀내기 위해 기자가 되려고 했다. 최달포는 아버지가 자신의 죄가 밝혀질까 두려워 도망간 것이 아니라 죽어서 나타날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건을 악의적으로 보도하던 인하의 엄마. 인하는 이 사건은 운이 아주 나빴던 경우라고 얘기한다. 그와 함께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인하의 답변으로 화가 난 달포는 인하가 피노키오임을 얘기한다. 인하는 기자를 준비하는 달포를 보고 같은 꿈을 꾸었다. 기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인하의 엄마는 NSC 홍보용 기자직을 제안한다. 이로써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던 사람이 최초로 기자가 된다. 최달포는 인하와 다른 방송국 YGN 수습기자가 된다. 화재사고로 위장한 독극물 살해 보도의 진범은 기호상 소방관의 아들 기재명이었다. 기재명은 복수를 하기 위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된 상황을 이용한다. 독극물 살해 사건을 취재하던 최달포는 기재명과 만나게 된다. 달포는 기재명의 이름을 듣고 자신의 형임을 알게 된다. 형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마주하기 힘들었던 달포. 기하명은 진짜 이름을 숨긴다. 하지만 기호상의 납골당에서 두 형제는 마주하게 된다. 결국 기하명은 취조 끝에 기재명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송차옥의 강연 중 딸 최인하는 엄마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본 기재명은 최인하가 송차옥의 딸임을 알게 된다. 기재명은 자신의 가족들만 아는 얘기를 아는 최인하를 추궁한다. 결국 기하명은 기재명에게 자신이 동생임을 밝힌다. 기재명은 기하명에게 자신이 살인자라고 얘기하게 된다. 기재명은 자백하기로 결심하고 기하명에게 보도를 부탁한다. 최인하는 자신의 엄마와 백화점 사장인 서범조의 엄마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송차옥은 서범조의 엄마의 부탁을 받아 기호상 사건을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었다. 둘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기하명에게 전달한다. 결국 송차옥은 모두 사실대로 얘기하고 방송국을 물러난다. 기하명은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보도하면서 아버지의 억울함을 푸는 데 성공했다.
등장인물 소개
최달포이자 드라마 후반에는 기하명으로 살게 된 역을 맡은 이종석. 기자의 악의적인 보도로 한 가족은 무너진다. 그 가족의 둘째 아들인 기하명. 그는 가족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기자가 된다. 살인사건을 취재하던 중 유력한 용의자를 만나게 된다. 그 용의자는 자신의 형이었다. 그는 동생이기전에 기자였다. 잘못된 보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던 기하명.그는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형을 직접 보도한다. 최달포의 조카이자 친구인 최인하 역할을 맡은 박신혜. 그녀는 자신의 피노키오 증후군으로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피노키오 증후군은 기자가 되기에는 큰 약점이었다. 그녀는 엄마를 보기 위해 기자가 됐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이 생각했던 기자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녀는 엄마와는 다른 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의 결실로 최인하는 기하명과 함께 엄마의 추악한 진실을 밝혀낸다.
감상평
우리는 SNS의 발달로 많은 정보들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기자들의 사실보도는 더 중요하다. 피노키오는 언론인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장 잘 보여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특히 실제로는 없는 피노키오 증후군. 이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오게 된다는 설정이다. 우리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절대 거짓말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역시 똑같다. 기자의 보도는 일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하는 얘기의 무게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최달포는 최인하에게 얘기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기자들에게 경고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기사 조회수를 위해. 더 주목받고 싶은 기자가 되고 싶어서. 사실을 사실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맛에 따라 보도하는 기자들. 그런 기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정보들이 판을 치는 시대. 우리에게 모든 정보를 선별해서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사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중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에피소드가 있다. 지금껏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해야 한다는 기자의 윤리. 그 윤리와 상충되는 보도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 바로 겨울철 빙판길 보도이다. 보도의 취지는 빙판길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 위험성을 알리기에는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넘어지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이 에피소드는 기자의 윤리는 단순 사실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보여준다.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일어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찍어서 보도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도는 시청자들이 조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기자의 윤리는 자신의 보도를 보게 될 시청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이런 기사를 썼을 때 과연 내 의도대로 받아들여질까? 내 의도는 언론인에 맞는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 기사뿐만 아니라 모든 글과 말이 그렇다. 내가 했던 말이나 글들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도 역시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고 내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지 얘기해야 할 것이다.